이글을 보고 앞으로 이용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도움되셨으면 합니다. 

일단 제가 5개까지 매물을 고르고 서류검토를 마이마부에 부탁드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엔 사진상 외형, 옵션, 킬로수, 가격으로 걸렀구요.

차에 대해 알게 될수록 연식, 특히 페이스리프트 이후 모델도 제 나름의 의사결정 트리에 추가했습니다. 잔여보증도 중요한 조건이었지만 가격차가 너무 심해 저는 패스했습니다. 

시중의 각종 매물사이트를 보면서 고르다 보니, 위 조건중에서 가격이 괜찮으면 성능점검기록부, 보험이력 이런게 없더라구요. 이거 신뢰100%는 못한다지만 거르는데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이마부에서는 제가 후보군에 올린 매물에 대해 없는 서류 있으면 판매자께 물어봐서 확보해 주시고, 서류상 스크리닝으로 걸러야 될 매물인지 아닌지 귀띔해 주시더라구요. 원부조회로 저당, 압류, 구조변경, 영업용, 부활유무 참고자료도 주시니 매물 거르는데 참고가 됩니다.

첫번째 서류검토 후보매물로 부탁드린건 보험이력 1100만원이 넘는 차량이었는데, 뭐 차값이 싸니 그럴 수 있고, 흔히 말하는 뼉다구 수리는 아닌 것 같아 찔러보자는 심정으로 문의드렸습니다. 마이마부에서 서류검토하시다가 판매자분이랑 전화해서 무슨 수리인지 알아내서 저에게 알려주셨고,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파워트레인 문제라 저는 이 매물을 걸를 수 있었습니다. 가격보고 혹해서 보러가서 샀다면 아마 수리비 꽤 많이 썼겠지요. 저는 마이마부 때문에 이 과정에서 시간과 노력, 그리고 감정 소모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하도 매물사이트 보다가 지쳐서 추천좀 해달라고 했더니 안된다고 그러시더라구요. 판매자와 구분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꼭 유지하시면 좋을 방침인 것 같습니다. 돌이켜 보니 신뢰도가 올라갑니다. 

저는 4번째 만에 실제로 차를 볼 마음을 먹었습니다. 판매자분들이 마이마부 아시는 분도 있고, 모르시는 분도 있었지만, 리프트 띄워서 볼 만한 장소 잡기가 쉽지않았습니다. 그리고 일선의 카센타에서 리프트 이용하는걸 흔쾌히 오라고는 안하시더라구요. 이부분은 마이마부에서 차량등록사업소 근처의 카센타로 가라고 조언은 해주시지만 잡아주시지는 않습니다. 순전히 구매자 몫이구요. 판매자와 밀당이 시작되는 지점 같다고 느꼈습니다. 마이마부 스튜디오가 있는 양재동 오토갤러리 매물이 편하게 보실 수는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오토갤러리 매물과는 가격이 안맞거나 연식, 킬로수, 중요옵션이 잘 안맞아 결국 먼 부산까지 와서 개인직거래를 했습니다. 

오늘 저는 부산에와서 좋은 판매자와 카센터 사장님 만나 차 오랫동안 꼼꼼히 잘 봤습니다. 여기서 느낀 팁은 카센타 점심시간을 이용하는게 좋다는 점입니다. 저는 점심시간 지나 한시간 반 이상 차를 보았고, 이과정에서 많은 정보 얻고 판매자와 최종가격협상에서 소액이나마 도움되는 정보 얻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카센터 이용시 가급적이면 해당 차종 전용진단기 있는 곳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마이마부에서 진단기는 봐주지 않으시지만 그래도 전자장비 오류코드 보는건 정말 필요하더라구요. 저는 전용진단기는 없지만 간이진단기라도 물려서 봤네요. 앞으로 마이마부에서 차종별 전용진단기 구비하시고, 정밀진단하는 서비스를 추가 옵션으로 도입하는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현장에서 차 봐주시는 마이마부 담당자분은 타이어, 패드, 디스크 같은 아래부터 외부 도장, 수리를 위해 절단한 부분이 있는지, 교환된곳 있는지 상세하게 보시고 엔진룸 누유, 리프트 띄워서 하부 누유 까지 상세히 봐주십니다. 실내 기능, 옵션 사용방법 다 되는지 안되는지도 봐주시구요. 한번만 안하고 반복작동 하시면서 이상소음있는지도 봐주십니다. 도막측정하면서 서류상 수리부위와 일치하는지 봐주시구요. 매뉴얼이 탄탄하다 느꼈습니다. 시종일관 침착하게 봐주시면서 많은 질문에 잘 대답해 주셨던 우종현 대리님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전등록할때 저는 개인직거래라 제가 판매자분과 같이 갔는데요. 마이마부에서 미리 작성할 서류 예시, 필요한 서류들, 예상세금, 소요비용 규모 알려주셔서 당황스럽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검색하면 다 있는 정보지만, 체계적으로 단계마다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시니 이미 다 해본 사람처럼 하게 되더라구요. 서류 최초 검토부터 이전등록까지 안내해주신 심종유 주임님, 얼굴 한번 본적 없지만 정말 감사했습니다. 

돌이켜 보니 저혼자 한건 차종만 정한거네요. 16만5천원짜리, 처음엔 비싸다 느꼈던 이 서비스 이용하려고 결심한지, 딱 2주만에 저는 차를 샀네요. 최종 구입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전문 컨설턴트 두고 몇천만원짜리, 앞으로 수년동안 나와 내 가족이 탈 차 구매결정했다 생각하면 좋은 선택이었습니다.